대한불교조계종 화방사 화방복지원의 ‘화방동산양로원’이 내달 2월 7일(목) 개원을 앞두고 입소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 설 휴일 직후인 내달 2월 13일(화)부터 입소를 시작한다. 

거동이나 인지가 불편해 장기요양등급 1~2등급 인정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보살폈던 ‘화방동산요양원’이 지난해 2월 28일 업무를 종료하고, 약 1년여 만에 화방복지원이 관련 설립·등록 절차를 거쳐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화방동산양로원’의 문을 열게 됐다.   

화방동산양로원(원장 종문스님)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보호하면서 전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안락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근거를 두고 설립된 노인양로시설이다. 

‘요양원’과 ‘양로원’은 구분된다. 보통 <요양원>은 움직이거나 보고 듣는 활동이 불편해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주거 의료복지시설인 데 비해 <양로원>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무연고자 혹은 기초수급권자 어르신들과 그 외 유료 실비입소자를 모두 포함해서 보살피는 시설이다. 기초수급권자 어르신들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기 때문에 무료이다.    

화방동산양로원은 

화방복지원은 양로원 설립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준비절차에 돌입, 지난해 11월 경남도의 승인을 얻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남해군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남해군 고현면 화방로211번길에 위치하는 화방동산양로원의 건물은 모두 3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1층엔 식당, 세탁실, 면회실 등이 있고 2층과 3층에는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거실에 간호실, 목욕탕까지 구비돼 있어 입소한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지원 ▲재활치료 프로그램 ▲의료지원사업 ▲일상생활 도움 서비스 등 만족스런 생활과 의료지원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장나들이, 외식나들이, 종교활동 등 충분한 여가생활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치매예방, 미술치료, 요리교실, 운동치료, 원예치료까지 각종 재활치료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거나 진료가 필요할 땐 병원진료, 기초건강검진, 투약관리, 입·퇴원 지원까지 받을 수 있고 언제든지 외출·외박이 가능하며 이·미용·세탁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화방동산 양로원에서는 종문스님 원장과 사회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생활지도원, 조리원, 위생원 등 15명이 성심을 다해 입소 어르신들을 모실 준비를 하고 있다. 

50명 정원 선착순 모집 중 

화방동산양로원은 내달 2월 7일(목) 개원을 목표로 입소자 50명 정원으로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 어르신 중 음식 드시는 데 불편함이 없고 혼자 걷고 움직일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어르신은 누구나 입소 신청이 가능하다. 이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 입소’가 가능하며 그 외에는 입소비를 내야 한다. 입소비는 부양의무자의 소득확인과 조사를 거쳐 산출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입소비는 44만 9300원이다.  

입소상담과 입소신청의로서 제출 절차를 거쳐 승인이 되면 이용할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신청자들은 소득조사와 본인의사 확인을 추가로 거치게 된다. 

화방동산양로원 원장 종문 스님은 “저희 화방복지원이 노후에 소외되거나 보호받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식사와 주거, 상담과 안전관리 등 생활의 편의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고 건강과 의료 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입소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화방동산양로원(☎863-22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소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화방로 211번지 81-35. 홈페이지(http://www.hwabang.org/)나 화방복지원(☎863-1313)으로 문의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