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영(왼쪽) 회장과 최동진(오른쪽) 신임회장
채수영(왼쪽) 회장과 최동진(오른쪽) 신임회장
수고한 임원들에게 꽃다발 선물
수고한 임원들에게 꽃다발 선물

재경남해58동기회(회장 채수영)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3일 공덕동 경찰공제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채수영 회장을 비롯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최동진 회장을 추대했다. 김두관 국회의원과 장충남 남해군수, 문국종 군향우회 회장이 축전과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공영자 사무국장의 사회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채수영 회장은 “사랑하는 58동기 친구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새해인사와 함께 새로운 임원진을 소개할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다행이다. 지나온 4년 많이 부족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새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성취와 행복이 있기를 소망한다. 새로 시작하는 임원진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최동진 신임회장은 “58동기회는 고향 남해의 10개 읍·면 출신 58년 개띠 친구들이 함께한다. 우리의 첫 만남이었던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 소풍 이후 대부도 펜션에서 읍·면 단위 일렬횡대로 나란히 서서 어디 동네 누구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삼성산, 삼각산, 아차산에서 친구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시산제를 정성껏 모셨다. 괴산 갈모봉의 계곡을 찾아 물놀이 가던 날, 하늘은 드문드문 비를 뿌리니 이 일을 우얏고! 우의 입고 시작한 산행이었는데 하늘은 우리 편이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들꽃과 야생화를 찾아 금대봉 분주령에서 한강 발원지 검룡소까지 트레킹 하고, 선운산의 황홀한 붉은 단풍에 묻혀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산막이옛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데크길을 걸으며 동해의 짙은 바다 내음에 흠뻑 취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숲에 모여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해마다 12월이면 어김없이 송년모임을 갖고 그것도 아쉬워 강북, 강서로 나누어 매달 만났다. 이렇게 10년이 넘는 세월 속에 58동기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딪히며 다듬어진 우리는 어느덧 생활 속의 친구가 되었다. 언제나 만나면 반갑고 안 보면 안부가 궁금해진다. 서로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소통과 만남의 장을 만들라는 친구들의 명령으로 알고 부족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성심껏 동기회를 이끌어가 보겠다. 인생의 진정한 황금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고 누군가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인생의 황금기 절반을 보냈다. 남은 절반의 세월도 우리는 함께할 것이다. 끝으로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 동기회를 잘 이끌어주신 역대 임원진과 채수영 회장님, 공영자 사무국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모두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58동기회는 채수영 회장, 최동진 신임회장과 지난 4년간 수고한 임원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동진 신임회장은 “임원진들은 1월 중으로 선임하여 카페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태종 전 회장은 “2024년에는 원! 원하는 것보다도 더! 더 잘 풀! 풀리는 멋진 한 해 되시다”며 원더풀로 건배제의했다.

이날 정기총회가 마무리된 후 회원들은 맛있는 식사와 행운권 추첨, 즐거운 노래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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