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에도 한옥두 향우의 마라톤 투혼은 멈춤 없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한옥두(82세) 향우는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 초두인 지난 7일 대구시의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새해 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다시 한번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옥두 향우는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마라톤대회에도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의 알몸마라톤대회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참가한 850여 명의 주자들이 상의를 벗고 정해진 구간을 달렸는데 한옥두 향우는 이날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싸우며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 ‘최고령자’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숱한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한옥두 향우가 최고령자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지금까지 1200회 이상의 마라톤 완주 이력이 놀라움을 자아내면서 오는 16일(화) 오후 5시 30분 KBS1에도 출연해 방송되며 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고구려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한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 100세까지 계속 달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옥두 향우는 “전국 남해군민, 향우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번 마라톤은 겨울에 그것도 알몸으로 달린 대회라서 무척 차가웠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군민·향우분들과 오로지 남해인의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0세까지 계속 달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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