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장의 사임으로 8개월 가량 공석이던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에 노영식 경남도 전 경제기업국장이 임명됐다. 노영식 총장은 남해부군수로 재직했던 이력도 있고 일처리와 식견, 친화성이 뛰어나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향후 남해대학을 원활하게 운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학 제9대 노영식 총장의 취임식이 지난 2일 남해대학 혁신지원융합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학 주요 보직자와 교수, 학생, 직원 등 대학 구성원과 장충남 군수, 임태식 남해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송한영 남해대학후원회장,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신임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에 앞서 노영식 총장은 대학본부 혁신학습지원실에서 교직원 상견례를 갖고, 이어 남해읍 남산공원에 위치한 충혼탑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와 분향 시간을 가졌다.   

이날 취임사에서 노영식 총장은 “제가 남해대학이라는, 어쩌면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책임을 맡아보겠다고 결심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5년 전 남해부군수로 일하면서 받았던 남해군민들의 다정함, 그리고 아름다운 남해에 대한 애정이었다”며 “여러분들의 격려에 답하기 위해 제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서두를 열었다. 

계속해서 노영식 총장은 “지금 남해대학이 처해있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라며 “학령인구의 감소와 남해가 처한 지리적 여건, 정부 교육정책의 변화와 대학통폐합에 대한 요구, 대학재정의 어려움 등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 노 총장은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에게 더 좋은 기회와 가능성을 주는 것”이라며 “학사운영과 학과운영에 대한 과감한 개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과제 발굴을 통해 남해대학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과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학 구성원의 집단 지성을 통해 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인식하고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만들어 경상남도와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한,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영식 총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91년 7급 공채로 경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경남도 인사과장·공보관·환경산림국장·문화체육관광국장·경제기업국장, 남해군 부군수 등 도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남해대학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1년간 남해군 부군수를 역임했던 만큼 지역 사정에도 밝아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루는 데 최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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