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김미숙 국장이 남해문화 인력 양성과 콘텐츠 발굴 육성 등 지역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해군에서는 문신수 선생과 정의연 선생, 김태두 선생에 이어 김미숙 국장이 네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62회 경상남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진부 경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장들과 (사)경남 문화상 수상자회 회장, 수상자와 가족, 문화예술·체육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남해군에서는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과 남해문화학교 강사, 수강생들이 함께 도청까지 가서 김미숙 국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경상남도 문화상’은 도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도민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는데, 1962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상은 올해까지 373명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15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학술·교육 △조형예술 △문학 △공연예술 △문화·언론 △체육 부문 등 6개 전 부문 6명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 중 남해문화원 김미숙 국장은 문화·언론 부문에서 경남문화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님해군에서는 지난 1985년(제24회) 문신수 선생(문학), 지난 2015년(제54회) 정의연 선생(학술·교육), 지난 2018년 김태두 선생(문학 부문)에 이어 네 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미숙 국장은 지난 2015년 군내 청소년 선도를 위한 청소년뮤지컬 ‘김만중’을 기획해 전국청소년뮤지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으며 2016년 어르신문화일자리 창출 커피마을협동조합 ‘어르신 바리스타’ 운영, 2017년 미국 잭슨주립대 김현정 교수의 ‘어르신 바리스타’ 공간과 그림 및 벽화 재능기부 기획, 중국 대련대학교 한·중 전통문화비교 학술대회 초청, 2018년 남해문화원과 포르투칼 파로시와 민간문화교류 기획 등 국제 문화교류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또 김 국장은 2019년 남해항일독립운동 주제 창작 뮤지컬 ‘꿈 이어라’를 기획하고 2020년 머라쿠네 유튜버 방송 기획, 2021년 경남문화원 최초 문화재청 공모사업 ‘남해문화재 야행사업’을 총괄기획해 선정된 바 있고 경남문화원연합회 자문위원 활동, 2021년~2023년 현재까지 경남도립남해대학 관광호텔학과 문화콘텐츠 관련 출강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문화 및 교육활동을 펼쳐 왔다. 

아울러 김 국장은 경남 최다 25개 문화강좌를 개설해 지역문화예술인 양성, 남해군노인대학 특강 출강, 지역문화발전과 지역문화원형 발굴 및 보존 등에서 더욱 심화된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수상식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 문화예술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수상자 여러분 덕분에 지역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도에서는 문화예술 지원과 정책을 많이 확대해 도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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