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하는 2024년 갑진년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남해신문 창간 33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갑진년 새해, 우리 군민의 가장 큰 바램은 지난해보다 살림살이가 조금은 더 나아질까 하는 점 그리고 나라와 우리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는 일일 것입니다. 올해는 40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우리 군민이 염원하는 남해 여수간 해저터널 공사 첫 삽을 떠는 역사적인 한 해로서 남해가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우리 군민의 삶의 질도, 미래 남해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고’(三高)로 인한 국내외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올 한 해를 슬기롭게 뛰어넘으려면, 우리 군민 모두가 미래를 향해 함께 손잡고 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바램에 남해신문이 함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남해신문 창간 33년 동안 군민 여러분·향우 여러분과 함께 신문을 만들어 왔습니다. 매주 펼쳐지는 남해소식과 향우소식을 전하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34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남해신문에 도움을 주신 군민 여러분과 고마운 분들을 떠올려 봅니다. 각계각층,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남해신문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부족하다는 마음의 짐, 숙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논·밭에서, 사무실에서 바쁜 일상임에도 정보와 속 깊은 얘기를 전해 준 군민 여러분이 많았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고맙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 취재에 응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 해는 더 많은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남해신문을 통해 전해졌으면 합니다. 더 소통하고 보도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만나고 또 귀 기울이겠습니다. 

갑진년 용의 해는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는 ‘청룡(靑龍)’의 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띠는 기가 세고, 분노하며 후퇴할 줄 모르고 어떤 일에 매달리면 끝까지 일을 관철시키는 돌파력과 결단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돌파력·결단력 강한 어린아기의 울음소리가 많이 울려 퍼지길 바라며, ‘진사(辰巳)에 성현출(聖賢出)’이라는 말 그대로 4월 10일 나라와 우리 지역을 위해 훌륭한 국회의원이 선출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의 위기시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 가슴에 품을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희망입니다. 해저터널의 첫 삽을 떠는 2024년은 남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거세게 맞서 봅시다. 

갑진년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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