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등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주최했던 주역들이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고래고기 전문점 ‘백경’에서 한 자리에 모여 올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누며 내년 희망을 일구는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서울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서로를 반기며 근황을 묻고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법무부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남해해성고등학교 2회 동창회 김덕원 회장은 “연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이곳 부산에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올해로 남해해성고등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3월 18일 기념행사 준비를 총괄한 박종갑 총동문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전국 명문사학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보물섬 남해의 자랑 모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회 동창들을 중심으로 선·후배 동문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행사를 성대하게 마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1월 25일 남해 이동 출신이 운영하는 부산 중앙동 맛집 ‘바래’에서 진행한 남해해성고등학교 총동문회와 재부동문회장 이·취임식에서 부산시청 총무과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김병학 총동문회 취임 회장은 “박종갑 총동문회장님과 김철배 사무국장님을 중심으로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교 50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게 되어 감사드린다. 역대 회장들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의 위상에 부응하는 명품동문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문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태 재부동문회장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모교와 동문회를 잊지 말자. 새해에는 우리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모교와 동문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였다.    

이날 바다의 소고기라고 부르는 고래고기 등 식대를 쾌척한 한영해운(주) 양영석 대표이사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선·후배 동문들이 하나가 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 모두 모교를 방문하자는 제의와 함께 나도 잘 되고 가족도 잘 되고 자식들도 모두 잘 되자는 의미에서 나가자!”라고 힘찬 구호로 건배 제의를 했다. 

만찬을 마친 이들 일행은 이날 강한 비바람으로 파도가 넘실거리며 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름난 커피숍 마잘로스터스로 자리를 옮겨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학창시절 추억과 한 해를 마무리는 덕담을 나누며 내년에는 2회 동창 모두가 모교를 방문하기로 결의하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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