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3일 (사)남해서복회(회장 이철호) 주최로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 정현태 전 군수 등 내빈들과 남해서복회 이철호 회장, 박창종 전 남해서복회 회장, 거제와 함양 서복회 관계자 등 군 내외 서복회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철호 남해서복회 회장의 대회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 학술심포지엄과 질의·응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2023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은 ▲서복 동도와 귀환 해로 일고(一考)(한국서복문화연구국제협의회 김용철 고문) ▲지리산의 꿈, 불로초(함양서복연구회 강재두 부회장) ▲전설과 사마천의 사기(史記)(거제서복회 이성보 고문) ▲‘서불과차도’ 10년의 회고와 제언(남해서복회 김익재 연구위원) 등의 주제로 발제됐으며 이어 참석 회원들과 관계자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남해서복회 김종도 고문을 좌장으로 조세윤 남해환경센터 소장이 함께 참여해 남해서불과차의 의의와 가치, 사업추진 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 행사 인사에서 (사)남해서복회 이철호 회장은 “서복회는 진시황의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다녔던 행적과 해양을 개척한 정신을 계승하고 서불과차의 사업화를 위한 미래전략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서복회는 지난 2006년 창립해 올해로 18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국과 일본 등과의 교류를 통해 서복문화를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 올해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서복의 개척정신과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넓혀가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에서 한국서복문화연구국제협의회 김용철 고문은 “한·일·중 삼국이 연합으로 확대 연구 탐사를 한다면 유네스코 등재는 물론 세계사적 재발견이 이루어질 것임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작은 목표는 한국의 모든 연구회나 지역 서복회의 연합 노력이 하루빨리 뭉쳐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들도 함께 연합해서 협력적 노력의 틀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서불과차도’ 10년의 회고를 주제로 발제한 남해서복회 김익재 연구위원은 “오랜동안 학술심포지엄과 정책 관련 제안들을 해 오고 있는데, 보다 더 집중해서 실효성 있는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실행 가능한 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 ▲책임자를 지정해 계획과 결과의 체계적 정리 ▲실효성 있는 결과를 토대로 한 추후 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서불과차도에 대한 군민 인식의 제고, 학교와 마을 회관 등 각종 단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군민이 참여하는 현장답사 프로그램 실시 등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