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 난세의 영웅이자 백성을 화합시킨 성웅 이순신의 생애 마지막 전투가 바로 노량해전이다. 지난 10년간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을 결전의 순간, 전율의 승리를 선보일 전쟁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12월 20일(수) 개봉한다. 이충무공의 마지막 전투인 우리 남해 ‘노량해전’으로 이순신 장군 3부작이 완성되는 것이다.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이순신의 모든 것을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425년 전 장군의 죽음을 목도한 당시 우리 군민들, 민초의 눈물의 바다도 펼쳐질 예정이고,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일생의 종착지였던 전투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조건 없이 희생한 조선군 수군들을 조명한 종결판이다. 

‘명량’에서는 용장(龍將)으로, ‘한산’에서는 지장(智將)으로, 마지막 ‘노량’에서는 현장(賢將)으로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우리 남해에서 촬영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여수에 실제 크기의 세트를 제작했고 강릉 빙상경기장에는 전투신 촬영을 위한 세트를 만들고 전투에 참여하는 판옥선과 안택선 등은 실제 크기의 90% 가까이 동일하게 제작되어 해전촬영에 베테랑이 된 제작진들의 모든 노하우가 ‘노량: 죽음의 바다’에 집대성 돼 완성도가 높아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선보인 ‘명량’ ‘한산’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추어 우리 남해가 한 번 더 부각될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지난해 이 영화 개봉에 대비해 남해를 찾아오게 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으면 하는 칼럼을 게재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무엇을 준비하고 홍보를 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는 것 같아 참 아쉬운 마음이다. 

노량대교의 남해방향 2분의 1구간에 영화 관련 홍보물이 게시된 것을 본 것 같다. 늦긴 했지만 행정에서 수십 수백억 원의 홍보비를 투입한 것보다 더 효과적인 영화를 통해 남해와 노량을 알리고 찾아오게 하는 방안에 대해 영화 개봉과 더불어 우리 군에서 준비하고 추진했으면 한다. 남해대교 개통 당시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 남해로 우리 국민에게 각인된 것처럼 영화 ‘노량’이 남해를 다시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성웅 이순신 장군의 인간다움, 자기다움, “의(義)”를 잃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정신에 대해 현재 우리 사회의 리더들 모두가 한 번 더 되돌아 보고 깊은 고뇌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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