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보물섬고등학교(교장 백명기)는 지난달 22일 남해여성회 김정화 회장을 초청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의 존재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인류 보편의 인권과 평화운동의 가치를 고취하는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남해여성회 김정화 회장은 특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남해 피해자인 故박숙이 할머니의 존재와 행적을 알리고 나아가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인류 보편의 인권·평화 운동의 가치에 얼마나 반하고 있는지를 알렸으며 여전히 전시 성범죄 문제로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의 상황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김정화 회장은 지난 6일 진행한 ‘제7주기 故박숙이 할머니 추모식’과 오는 10일 세계 인권선언일을 맞아, 남해 군민들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피해자가 가장 많았던 경남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을 통해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남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학생들은 경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과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 부정의 현실을 관심 있게 마주했으며, 박숙이 할머니 말씀 따라 쓰기와 인권 평화 다짐 엽서를 쓰면서 다시 한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바르게 알고, 평화의 소중함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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