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해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안광훈, 이하 남해예총)는 지난 2일 ‘제3회 남해예술제&이봉조 추모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예술제와 공연에는 하미자 문화원장을 비롯한 군내 기관장들과 군내 많은 문화예술인들, 장수이씨 대종친회 관계자를 비롯한 군민들이 함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남해예술제 행사에 곧이어 ‘제1회 남해·여수 음악협회 교류연주회’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이날 예술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남해문화센터에 마련된 공연장 입구 전시장에서 남해 미술협회 회원들이 열정을 기울여 창작한 미술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남해 문인협회 회원들은 회원 문예지 배부와 동시에 시 낭송회로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마당을 열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크레센도 색소폰 동호회의 발표 연주회와 국악협회 선화무용단의 국악공연이 펼쳐져 아름다운 연주와 전통미를 느끼게 했다. 

아울러 남해음악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남해·여수 음악협회 교류연주회’도 ‘하나되어 만드는 더 좋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려 남해~여수 해저터널시대를 예비하는 의미에서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 이날 예술제와 함께 메인공연으로 이봉조 작곡가를 추모하는 음악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이 음악제는 남해 출신의 천재적이고 세계적인 작곡가 이봉조의 묻혀 있던 음악의 향기를 되찾아 음미하고 이 뜻을 모아 이봉조 음악관 건립 등 향후 예술사업들을 구현해 예향 남해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남해의 가수 정수연 씨의 사회와 안광훈팝스오케스트라 20인조악단의 협연으로 진행된 이날 이봉조 추모 콘서트 공연은 안광훈 회장이 작곡한 ‘내고향 정든 남해’ 연주와 가창을 시작으로 지난 9월에 진행한 이봉조 가요제 수상자인 한유란, 김태훈, 윤소미, 김동주, 권진열 씨 등 가수들이 특별출연해 이봉조 추모의 뜻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날 남해 국악협회에서 중요문화재 살풀이춤 김금덕 전수자의 공연, 남해 크레센도색소폰과 부산 즐거운색소폰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남해예총 안광훈 대표는 “남해 예술인들의 잔치이자 올해의 예술활동을 결산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예술 각 부문에서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협력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또 남해 출신 천재 작곡가 이봉조의 음악세계를 새롭게 되돌아보는 추모제 행사도 함께 진행해 남해 예술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군 행정과 군민, 향우들께서도 남해의 문화·예술과 이봉조 가요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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