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최정상의 실력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올해 연말에도 ‘크리스마스칸타타’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칸타타 투어는 지난 17일 안산 해돋이극장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강릉, 거제, 창원, 고양, 진주, 부산, 용인 등 14개 도시를 비롯해 12월 5일(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도 열린다. 출연진의 멋진 기량, 화려한 무대 효과가 더해진 공연은 많지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칸타타는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번 공연의 1막은 2천 년 전 로마의 지배 아래에 있는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한 작은 마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2막은 한스 크리스티안 앤더슨 (Hans Christian Andersen) 의 ‘The Little Match Girl (성냥팔이 소녀)’ 를 각색해 사고뭉치,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선보인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하는 클래식 무대다. 세계적 수준의 깨끗한 인토네이션과 환상적인 화음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Hallelujah’를 선보인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다사다난한 한 해가 저물어간다. 관객들이 크리스마스칸타타를 관람하면서 함께 웃고 함께 기뻐하면 좋겠다. 그 기쁨으로 어려움을 잊고 희망의 새 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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