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국회에 표류하면서 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남도립남해대학 학생들이 해당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해대학 제27대 ‘The 기대’ 총학생회(회장 강경률)는 지난 2일 남해대학 운동장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남해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촉구 결의대회에는 남해대학 총학생회 간부와 대의원회 임원진, 우주항공청 설치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항공정비학부 학생 등 재학생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경률(항공정비·2) 총학생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심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가 여야의 기 싸움으로 무산되어 국회에서 심의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서부 경남의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에 입학했는데 이러한 포부가 사라지게 되는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청년의 일자리 확대와 지방대학 존립 문제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간 정치적 견해와 특정 지역과의 이익 배치 등을 이유로 법안 심사를 미루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남해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학내 결의대회를 마친 후 남해군의회를 방문, 남해군 의원들과 함께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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