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 주간을 1학년 대상으로 운영했다. 주요 활동은 창선면 노인대학의 스마트폰 교육 봉사, 순천, 사천 및 창선에서 이루어진 체험활동, 창선면 지족리 일원의 죽방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창선고는 지난달 23일에 진행된 스마트폰 교육 봉사의 일환으로 창선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운영한 노인대학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어르신들과 짝을 이루어 활동하며, 평소 노인분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경험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IT 산업의 발전 방향과 농어촌 구성원의 변화 상황에 대해 인식을 넓혔다.

다음날인 지난달 24일에는 학생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인근 지역의 자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팀은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경남 사천시의 항공우주박물관을 방문했으며, 다른 한 팀은 남해군 창선면의 승마랜드를 방문했다. 

또 마지막 날에는 남해의 원시 어장인 죽방렴을 찾아간 학생들은 죽방렴의 역사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에 대해 배운 뒤, 다양한 어자원을 직접 잡아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여러 활동 중 순천만을 방문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뽑았다. “순천만의 식물원은 내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식물원이면 식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카페도 있고 포토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간을 즐겁게 보낼 공간이 갖추어져 있던 점이 신기했다. 조명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광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최성기 창선고 교장은 “학교라는 공간은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많은 교직원이 다각적으로 애쓰고 있다. 이러한 교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에 현재의 학교생활을 의미 있는 추억으로 되새기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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