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일고가 경남독서한마당 행사에서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은 교내 독서활동 장면
남해제일고가 경남독서한마당 행사에서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은 교내 독서활동 장면

남해제일고등학교(교장 김익수) 1학년 정지윤 학생이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이 주관한 2023년(제19회) 경남독서한마당 『독서공모전』에서 글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4명의 학생이 입상하여 지역사회와 교육계에 화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 그림, 영상 부문으로 작품을 공모해 전체 2만7008편의 작품이 응모하고, 청소년 글 부문은 총 2129편이 응모하였는데 남해제일고 1학년 정지윤 학생이 당당히 대상을 차지하였다. 그뿐 아니라 우수(남해교육지원청교육장상, 1학년 김민주), 장려(남해도서관장상, 1학년 정결), 입선(남해도서관장상, 1학년 최재웅)에도 입상하여 고장과 학교의 이름을 드높였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정지윤 학생은 『챌린지 블루(이희영 저)』를 읽고 일상을 담아낸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똑같은 하늘이 사람들에게 제각각의 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이 책이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말을 건네고 있다’는 주제로 글을 썼다. 글을 쓸 때 할아버지 생각이 났는데 무엇보다 할아버지께서 축하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지윤 학생은 특히 평소 독서활동과 인문소양교육을 이끌어 주신 임은정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놓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일(토)에 창원도서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남해제일고등학교는 평소 교과수업과 학년별 특색활동(꼬꼬독, 심독꾸독) 등으로 꾸준히 진로 독서에 힘써 왔고, 문학기행 및 교내문예창작대회 개최, ‘책, 꿈, 남해사랑’ 아트타일 만들기, 김만중문학상 백일장 참여 등 학생들의 문학적·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3년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도서관이 완공된다. 

남해제일고는 도서관이 완공되면 학생들의 독서 및 문학·예술적 감수성 교육을 심화하고, 학부모 및 지역에 개방하여 지역 문화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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