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남해군에서 일할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으로 배정된 34명 중 21명이 지난달 2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나머지 13명도 올해 안에 입국하여 관내 고용 농가에서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하반기 계절근로자’ 입국 당일 삼천포 제일병원에서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근로조건과 한국의 근로 문화 및 인권 보호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는 남해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가족으로 비자(E-8) 체류기간인 5개월 동안 배치된 농가에서 종사하게 된다.

남해군은 고용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마약검사비, 외국인등록비, 국내 이동교통비(공항 인솔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달 31일까지 계절근로자의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의 신청을 접수받은 상태이며 추후 농가의 신청상황에 맞게 필요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계절근로자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친척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모집하고 있다. 추천자의 신청자격은 남해군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는 국내체류 결혼 이민자이고, 결혼이민자의 본국에 거주하는 사촌 이내 사촌의 배우자까지 추천할수 있다. 

김도 농축산과장은 “남해군은 지금 본격적인 시금치 수확을 앞두고 있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농촌에 필요한 인력들이 적절한 시기에 계절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가에서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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