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병(LSD)이 지속적을 확산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해군은 국내 발생과 동시에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 설치·운영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상황 전파와 예찰 체계 구축 △가축시장 폐쇄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축사 소독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의 협조로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 방제활동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특히 럼피스킨병 백신 일제접종 명령에 따라 원활하고 완벽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전업농 예방접종 시술비와 소규모 농가 보정비 등에 소요될 7천만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했다. 백신 접종은 오는 10일(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김도 농축산과장은 “이번 접종은 기존의 근육접종인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접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축산농가의 입회와 보정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소 사육 농가는 행사, 모임 자제와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주변 제초 등을 철저히 하시고, 의심축 발견 시 군에 즉시 신고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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