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 광역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수집운반체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남해·하동 광역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수집운반체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남해군과 하동군 공동으로 추진중인 ‘남해·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 설립에 따른 수집운반체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달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 내용을 토대로 남해군은 내년말부터 불에 타는 쓰레기(가연성)와 불에 타지 않는(불연성) 쓰레기의 분리를 바탕으로 군내 각 읍면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하동의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로 직접 운반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각 읍면 이장단과 읍면장이 참석해 남해-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장 건립과 운영계획에을 위한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사항들을 논의했다.  

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남해·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이하 광역소각시설)을 이용하게 될 경우 군내 생활폐기물의 수거·운반·처리 방식 변경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수거거점이나 운반코스 및 주기, 일정을 비롯해 수집·처리 인력과 장비 보강 등 변경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수집·운반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읍면별 인구 추계와 노선별 배출량 등 읍면별 폐기물 발생량을 조사하고 수거 소요시간 산정, 필요 인력과 장비의 추계, 타 시군의 사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유력한 최종안을 도출했다.  

한창 공사 중인 남해·하동 광역소각시설 조감도
한창 공사 중인 남해·하동 광역소각시설 조감도

수집운반체계 변경 내용은

군내 생활폐기물 현황을 보면 2022년 기준 연간 일반(가연성) 5891톤, 일반(불연성) 457톤, 재활용(종이/스티로폼) 919톤, 재활용(기타) 1025톤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해군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처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집·운반에는 운전직 8명, 환경공무직 20명이 5톤 압착기 8대와 1톤포터 2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형폐기물’ 처리에는 환경공무직 4명과 5톤 암롤 2대, 5톤 집게차 1대 1톤차 1대, 지게차 1대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매립장에는 공무직 2명, 선별장에는 공무직 3명과 기간제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광역소각시설 소각로 1기의 1일 폐기물 처리량은 60톤인데 이 중 남해군에 할당된 1일 반입·처리량은 30톤이다. 남해군은 불에 타는 가연성폐기물만을 광역소각시설로 운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남해군은 폐기물의 수집 운반 과정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광역소각장으로 운반하기 전에 군내 일정한 장소에 일단 모아두는 ▲적환시설 운영방안과, 수집과 동시에 하동군의 광역소각시설로 직접 운반하는 ▲직접 반입 방안 2가지 방식을 검토한 결과 최종 <직접 반입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폐기물 적환시설 건립 후보지 선정과 건립 예산 조달, 악취 등 군민 생활상의 불편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향후 계획  

광역소각시설 이용에 따라 변경될 유력한 남해군 수집운반체계 계획에 따르면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기존 8대에서 12대로 늘어나며 수집운반 인력은 기존 28명에서 40명으로 증원된다. 장비 측면에서는 기존 5톤 압착진개 8대가 12대로 늘어나게 된다.

군은 <직접 반입 방안> 중에서도 폐기물의 읍면별 수거 일정과 수집운반 거리, 주기, 인력과 장비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추후 남은 기간동안 여론 수렴과 함께 시범사업 운영 등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역소각장 운영에 따라 각 읍면 주민들은 <가연성 폐기물>과 <불연성 폐기물>의 분리수거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으며 군은 불연성 폐기물 수거 봉투를 별도로 마대식으로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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