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맛이 만나 진정한 옥토버페스트 prost~’라는 주제로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지난달 3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과 군의원들, 독일마을맥주축제기획단 김성근 공동단장과 위원들을 비롯한 남해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의장의 인사와 독일마을 맥주축제 영상 시청, 박경진 관광진흥과장의 행사 결과 보고, 축제발전방향 토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독일마을맥주축제에는 3일 동안 총 5만 36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자 수가 1400명에 이르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맥주축제 방문객의 88%가 축제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으며, 재방문 비율은 36%로 3명 중 1명은 맥주축제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맥주축제를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도 읽혀 더욱 고무적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계획공모형 사업과 연계해 빅텐트 운영·퍼레이드 강화 등 참신한 시도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전국 유명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지역민과의 협의·교통수용태세·고유한 콘셉트 강화 등이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제시됐다. 

또한 최근 전남 고흥군의 독일마을 ‘새꿈도시’ 사업 추진 등 변화하는 관광·사회 환경에 긴밀하게 대처하고 역사성이 깊은 남해독일마을의 장점과 특징을 살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관광아이템으로 도약시킬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병윤 독일마을맥주축제기획단 자문위원은 “남해군의 관광 성수기는 7~8월 여름휴가 시즌, 해수욕장 인근이었는데, 요즘은 독일마을의 관광객이 비약적으로 늘며 맥주축제가 열리는 10월이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성수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축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전체적인 발전방안을 살펴볼 시기이고, 남해군의회에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오늘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남해군 독일마을맥주축제만의 고유한 특색을 살려 앞으로도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10월 대표 축제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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