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소토산 새 하늘’의 한 장면이다
마당극 ‘소토산 새 하늘’의 한 장면이다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환용)는 지난 21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남해 동학문화예술제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정현태 전 군수, 박삼준 마늘연구소장, 심현호 전 교육장, 류영환 자원봉사자협의회장,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석해 동학문화예술제를 축하했다.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참석하지 못해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정의적 이사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행사는 타악예술단 ‘다울’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선열에 대한 묵념, 김환용 남해동학기념사업회장 및 내빈축사를 끝으로 마당극이 시작됐다.

이날 펼쳐진 마당극 ‘소토산 새 하늘’은 129년 전, 전봉준 장군이 이끄는 남접과 손병희 장군이 이끄는 북접이 논산 소토산에 모였고, 여기에 남해의 동학군도 참여해 남해지역의 동학혁명 이야기를 전하는 장면과 그들이 함께 공주 우금치로 출정하는 장면을 극화한 작품이다.

김환용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환용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김환용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해 동학문화제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 펼쳐질 마당극을 준비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김선덕 회장, 윤여진 부회장을 더불어 회원, 마당극 출연진, 스태프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행사 공연을 통해 동학정신을 되새기고 농민과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한 혁명군의 숭고한 희생을 제대로 기억, 평가, 존중하고 그 정신을 기려 나가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해나가는데 남해동학농민기념사업회가 앞장서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남해동학문화예술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의 행사가 아름다운 보물섬을 널리 알리고 남해지역 동학 천도교를 알리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충남 군수는 “숭고한 동학 선열들의 정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점과 동학에 대한 찬란한 문화와 가르침이 선양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한편 “포교의 한계와 다른 종교나 정부로부터 관심이 적은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으니 단기간에는 어려워도 이런 절박함과 절실함을 알아 가면 동학이 크게 선양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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