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남해유림의 날 행사에서 민요를 부르는 장면
제16회 남해유림의 날 행사에서 민요를 부르는 장면
이날 유림의날 행사에서 전통혼례가 치러졌다
이날 유림의날 행사에서 전통혼례가 치러졌다

선인들의 전통과 얼을 담아 유교 문화 창달을 위해 힘쓰고 있는 남해향교(전교 박정문)는 지난 21일 향교 명륜당 정원에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제16회 남해 유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의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이재신 남해군노인회장, 하미자 문화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군내 유림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유림의 날 행사에서 오전에 대성전 고유례, 동재 등 행사를 치른 후 가진 기념식은 내빈소개, 김이현 부전교의 개회선언, 문묘 향배 4배, 송월영 유도회장의 윤리선언문 낭독, 박정문 향교 전교의 대회사, 내빈 축사, 유림대상과 유림상 등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두성 원로가 ‘유림상’을 수상했으며 ▲김종철 전 전교가 ‘유림대상’을 수상했다. 

남해향교 박정문 전교는 대회사를 통해 “올해 남해향교는 선비학당, 충효교실, 선현제례, 유교아카데미, 유교문화관광 프로그램, 향교체험, 유교문화유적답사, 봄·가을밤의 열린 음악회, 전통혼례 등 수많은 사업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사또행차 가장행렬, 공연행사 등을 제외하고 기념식을 중심으로 진행하게 됐다. 우리 향교는 삶을 알차게 가꿔 참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열린 공간으로 많은 분들이 전통의 얼과 생활의 의미를 새롭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행사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제15회 유림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남해향교는 경남 유명문화재로서 선현들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됐다. 향교의 교육사업을 통해 우리 모두 부모를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식후 공연으로 난타, 부채춤, 판소리와 민요공연 등 유림의 날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박정문 전교의 주례로 전통혼례식 행사가 치러졌다. 

이어 남해 야행 행사의 일환으로 취태대와 사또, 육방·포졸, 유림 등이 참여해 향교를 출발, 남해읍 사무소로 진행한 ‘사또행차’ 행사에도 참여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