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초 총동창회 박용식 신임회장(사진 왼쪽)이 전임 정석수 회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총동창회기를 전달받았다
덕신초 총동창회 박용식 신임회장(사진 왼쪽)이 전임 정석수 회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총동창회기를 전달받았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설천 덕신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용식)는 가을빛이 완연한 지난 14일 설천면 노량공원 헬기장에서 군내외 많은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덕신초 총동창회 한마음 단합대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정석수 이임 총동창회장을 이어 박용식 신임 총동창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대회에는 장충남 군수, 정영란 군의회 부의장, 장영자 군의원, 임지용 남해군이통장연합회장, 감홍경 설천면장, 문봉석 설천초 총동창회 등 내빈들과 덕신초 동문들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는 풍물놀이가락의 사물놀이 식전공연에 이어진 개회식은 회장 이·취임식, 내빈 축사,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 이어진 행사에서는 아리랑국악 예술단의 신나는 장고가락 행사,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행사, 기수별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총동창회 총회에는 군내외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총동창회 총회에는 군내외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석수 이임 회장은 “농어촌 인구감소와 학생수 감소로 인해 유년시절의 추억이 서린 모교는 문을 닫았지만 우리 동문들의 가슴 속에 담긴 동문애는 어느 총동창회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 행사로 선후배 동문의 우의와 화합을 다질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로 취임하는 박용식 신임회장의 출중한 능력과 동문들의 협력으로 우리 총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식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학교 교정이 아닌 이곳 노량공원에서 동문회 화합잔치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 가을빛이 너무 좋고 남해대교도 보이는 탁 트인 위치여서 천국이 따로 없이 복 받을 만한 곳”이라며 “우리 모교는 이미 폐교됐지만 졸업생 등 동문들의 마음과 우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동문회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 신임 회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량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노량공원 헬기장에서 펼쳐진 부채춤이 아름답다
노량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노량공원 헬기장에서 펼쳐진 부채춤이 아름답다

장충남 군수도 축사에서 “비록 덕신초는 폐교됐지만 동문들의 마음과 정신만은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고 오늘 동문들의 참여 열기가 무척 뜨겁다는 느낌”이라며 “오늘 화합 행사를 계기로 덕신초 동창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덕신초등학교는 지난 1936년 덕신 간이학교로 시작해 1943년 덕신국민학교 승격, 1999년 설천초등학교 분교 편입, 2011년 2월 제63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됐다. 지난 75년동안 덕신초등학교는 졸업생 약 2350명을 배출했다. 지난 2022년 덕신초등학교 부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매각돼 현재 캠핑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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