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과 남해에너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해 지난 13일 ‘탄소중립·공정여행 활성화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남해군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과 남해에너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해 지난 13일 ‘탄소중립·공정여행 활성화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곽갑종)과 남해에너지협동조합(대표 박문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남해군이 후원한 ‘탄소중립 토론회’가 지난 13일 오후 유배문학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곽갑종 신활력플러스추진단장, 조세윤 남해환경센터장, 조영호 관광문화재단 본부장, 최승철 (주)에코루션 연구소장, 김보삼 (주)에코루션 대표, 양명용 경남농촌협의회장, 박문성 남해에너지협동조합 대표, 김은주 사)남해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과 탄소중립에 관심있는 군민들이 참석했고 류경완 도의원도 앞선 일정을 마치고 2부에 참석했다.

이날 1부에서는 ▲최승철 에코루션 연구소장의 ‘보물섬 탄소중립 공정여행 플랫폼’ ▲조세윤 남해환경센터장의 ‘남해군 탄소중립 공정여행의 미래와 과제’의 주제로 발제됐고 2부에서는 자유토론 및 질의가 진행됐다.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최승철 에코루션 연구소 소장은 발제에서 세계적인 탄소배출저감 방향과 우리 정부의 ‘2030년 18년도 대비 탄소배출 40% 저감 계획’에 맞추어 우리군도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관광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우리군의 특성에 맞게 ‘탄소중립 공정여행’을 제안하며 탄소중립 공정여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의 소득증대로의 연결을 함께 주장했다.

최 소장은 탄소중립 공정여행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남해’라는 지역이미지 제고로 관광활력 부여, 친환경 녹색일자리 창출, 친환경 신제품 개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뒷받침하는 한편,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관리·접근이 쉽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군민들로부터 시작

이어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탄소중립관광 시범지역 선정(ex.독일마을-재생에너지 시범프로그램) ▲친환경 이동수단(전기바이크, 전기차) 활용 관광 ▲저탄소농업 지역특산물 쿠킹클래스 ▲카본프리 리빙랩(체험형 교육프로그램 공간) 등을 제시하였고, 이와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지역주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과 공공의 지원을 기대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군민들과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요구했다.

여행에 적용해보기

조세윤 자연이야기 고문(남해환경센터 센터장)은 탄소중립 공정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발제했다.

조 고문은 발제 중에 “탄소중립 공정여행을 기획하면서 애를 먹었던 부분이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을 모든 일정에 적용하면 여행을 환경운동 하듯 해야 돼서 힘들다. 그렇게 해서는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 고문은 여행의 일정을 기존 여행처럼 계획하되 하나의 일정만이라도 비건(채식), 노르딕워킹, 지역특산물 가공체험 등 탄소중립을 접목한 일정의 여행을 제안했다.

2부 자유토론 및 질의에서 한 군민은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를 에너지협동조합이나 포럼을 통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최승철 소장에게 질의했고, 탄소중립 관광 관련 예산의 증감여부를 조영호 본부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최 소장은 무조건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내 기업의 사회적 참여가 지속되면서 하나의 사회적 참여모델로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본적인 사회적 제도 역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질의에 대해서 지역예산이 많이 줄어들어 일부 사업이 축소되었지만 탄소중립 관련 사업은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