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오동마을 다랭이논. 읍내바래길로 조성되며 탐방로로 변신한 오동저수지 둑길을 걷고 있다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오동마을 다랭이논. 읍내바래길로 조성되며 탐방로로 변신한 오동저수지 둑길을 걷고 있다

전용 폴(스틱)을 손에 쥐고 네 발로 걷는 듯 걸어가는 ‘노르딕워킹’으로 바래길을 걷는 행사가 지난 7일 개최되었다. 

지난달 이순신호국길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에는 4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서 읍내바래길 10㎞를 걷는 행사를 진행했다.  

읍내바래길은 버스터미널이 본래 출발지이지만 행사 진행을 위해 유배문학관 앞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노르딕워킹에 대한 미니강좌와 스트레칭을 신정옥 노르딕워킹 코치가 진행하고 함께 길을 나섰다. 

노르딕워킹은 건강에 매우 좋은 걷기법이지만 전용 폴을 이용해야 해서 걷는 요령을 알아야 한다. 이에 함께 참여한 10여 명의 노르딕워킹 전문 코치들이 같이 길을 걸으며 원데이 무료 레슨을 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노르딕워킹 전문 코치 24명을 보유한 남해군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걷기 딱 좋은 날씨에 남산공원에 도열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수호신처럼 걷는 이들 곁을 지켰다. 추수를 앞둔 아산마을과 오동마을 다랭이논은 누런 황금들판으로 풍요로운 가을이 익어감을 알렸다.

이날 40여 명의 참가자가 노르딕워킹을 통해 읍내바래길을 걸었다
이날 40여 명의 참가자가 노르딕워킹을 통해 읍내바래길을 걸었다

특히 이날은 남해FM 라디오의 ‘바래길 라디엔티어링’을 통해 행사가 온라인 생중계 되어 특별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에서 주최하고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에서 주관하는 남해바래길 작은소풍은 매월 첫째주(노르딕워킹)와 셋째 주(프리워킹)에 진행된다. 오는 21일(토)에는 6코스 죽방멸치길에서 프리워킹 작은소풍 걷기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1차 때 350명이 운집하며 장사진을 이뤘던 ‘남해바래길 작은음악회’ 2회 차 공연이 오늘(13일) 저녁 7시에 앵강다숲에서 팝페라 테마로 열릴 예정이다.  

남해바래길 작은소풍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해바래길 홈페이지(http://baraeroad.or.kr)게시물을 참고하거나,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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