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시인은 87세에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시인 수필가의 평을 받고 있다.

김대업 시인은 “0시의 강남” 시집과 “모란이 피네” 수필집 양제 복지관에서의 사화집을 출간한후 피를 나눈 형제 같은 백화점 시창작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음악 미술 무용까지도 감상 실습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경기도 일산 롯데백화점 문화센타 나정호 시인 극작가의 ‘사랑의 인수분해’ 강의에서 또 다른 수필의 아름다움과 용기를 자극받고 시화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 부끄럽고 이래도 됩니까 ? 물음표를 남기면서도 반응이 좋은 결실을 보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5형제의 가정 손자 손녀 증손자 증손녀 27명 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6년째 접어든 4번째 시화집에 예쁘게 색동옷을 입혀준 둘째아들 종훈아! 고맙다 이기쁨 이설렘을 한맥문학 동우회 회장님 김영선 아끼는 친구와 같이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정호 시인은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시와 아름다운 그림의 만남, 김대업 시인의 시화집 <소녀의 평생봄> 발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둘째아들 정종훈 씨는 “노모께서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하시겠다고 원고를 정리하고 계셨다. 이번 어머니의 시집만큼은 MBC방송사에 34년 10개월 근무하여 시화집을 내 손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팔순의 어머니가 글쓰고, 육순의 아들이 그리고 쓰고, 만들어 낸 시화집 한 권을 세상에 흘려보낸다. 오랜 세월 힘겹게 살아오시면서도 긍정과 희망을 품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오는 어머니 또한 한 여인의 따뜻한 시선을 함께 느끼고 공감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고 말했다.

시화집 <소녀의 평생봄>은 제1부 사람농사, 제2부 평생 봄날 소녀, 제3부 고향의 달, 제4부 왕따단풍잎과 마지막엔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메아리로 183쪽까지 꾸몄다.

그는 평생을 메모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으며 시로 수필로 표현했다. 그래서 그의 시에서 여유로움과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시 속에는 오랫동안 함께한 사물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짧게 스쳐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가득하다. 내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가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만나 재미와 감동, 깨달음까지 전한다. 사람들 가슴을 촉촉하게 적실 향기로운 시 한편 꿈으로 품고 산다면 늘 그대로 새로운 날들이 열릴 것이며 낯선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찰나를 기록하고 있는 시를 읽다보면 마음이 따스해져 온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데 교양 있고 따뜻한, 그리고 수줍은 풀꽃 같기도 한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대업 시인은 1937년 6월 26일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에서 고(故) 김동운·김종분 부부의 5남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2017년 한맥문학에 시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공저로 <향기 묻은 추억>이 있으며, 83세에 수필집 <모란이 피네>, 85세에 시집 <0시의 강남>을 출간했다.

현재 김 시인은 자신을 ‘봄처녀’라 부르며 효도하는 아들 5형제 부부와 손자 손녀를 사랑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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