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독일마을에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6일~8일까지 열리게 된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우리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한 축제이다.  

지난 해는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축제가 열려서 그런지 실로 대성황이었다는 사후 평가였다.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포함 6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마을에서 함께 마시고 즐긴 것이다. 

맥주 빨리마시기 등 참여형 무대 프로그램 등 즐길거리도 풍성해 방문객들이 좋아했다는 것이다. 독일마을 주민 뿐 아니라 상가주민, 이웃 마을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였다는 평가다. 

올해 축제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리스크 관리다. 축제 프로그램이 좋아도 ‘바가지요금’은 축제와 남해 관광의 이미지 그리고 성장을 방해한다. 예능 방송에서 경북 영양 축제의 ‘바가지 상술’이 전국 전파를 타며 영양군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방송 후 남원, 춘천, 진해, 함평 등 전국 유명 지역 축제에서의 ‘바가지’도 함께 고발된 것이다. 

이에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 ‘먹거리’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산의 ‘금산삼계탕 축제’에서는 삼계탕을 1만 3000원에 해물파전·인삼제육볶음 등 다른 메뉴는 1만 원으로 인삼막걸리와 주류는 3000원으로 정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또 우리 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김제시 지평선 축제에서는 모든 음식을 1만 원 이하로 제한하는 등 ‘합리적 가격’으로 통일한다고 하고, 무주산골 영화제에서는 삼겹살이 1만 원, 30여 개의 모든 메뉴를 1만 원 이하로 판매하며 관람객의 호평을 받은 것이다.

남해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독일마을 축제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남해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축제를 다녀간 그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 남해 문화의 전파자들이 될 것이다. 관람하고, 즐기고 경험했던 느낌을 본인의 SNS를 통해 남해의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리스크가 예상되는 민감한 사항을 점검하고 준비하면 국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