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희망 가득한 소식이 전해 왔다. 우리 군민이 숙원하던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이 총 6900여억 원의 사업비 중 내년 400억 원의 정부 예산안이 반영되어, 올해 12월경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본부인 건설 현장사무소도 우리 군에서 요청한 대로 서면 서호마을 일대에 자리할 것으로 논의되고 있어 사업 시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아울러 공사기간 중 우리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저터널은 교통, 물류, 관광, 생활인구 등 영·호남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기능, 우리 남해가 희망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경남과 전남 나아가 부산까지 연결하는 남해안 통합과 발전에 견인차가 될 것이다. 

서상∼남변, 시문∼지족 구간 확장 등 핵심전략사업 29건 확정

해저터널을 유치한 장충남 군수는 군정의 최우선 순위로 터널 완공, 국도 3호선 확장 후를 대비해 1년 2개월 간 도출된 234개 단위과제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특히 해저터널 개통만이 아닌 국도 3호선 개통 이후까지 대비한 실현가능한 사업을 ‘핵심과제’와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시책과제’, ‘장기 검토 과제’까지 세분화한 치밀한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 남해를 위한 사업비 3조 9775억 원의 확보방안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국비 8620억 원, 도비 925억 원의 예산 확보방안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해저터널 총 사업비중 첫해 사업비가 10%도 안되는 예산이 배정된 것을 감안하면 국도비 확보가 가능할지 우려 되는 것이다. 

정부, 우리군 공통으로 복지비 지출이 매년 증가하는 현실에서 정부지원은 물론 우리군에서 부담해야 하는 군비 4637억 원, 민자 2조 3555억 원이 가능한 것인지 사업비 확보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용역업체의 추가 자료 제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 군에서도 사업비 조달방안, 사업우선순위 등 세분화 분류작업을 하고 있어 실현가능한 사업 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충남 군정의 미래남해를 위한 종합계획이 터널 개통 일정만을 감안한 것에 그치지 않고 20년 후까지 바라보면서 이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실현가능한 청사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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