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이 남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기계화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새남해농협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와 영농부담 경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설천면 금음마을 앞 농지에서 ‘2023년 새남해농협 마늘 파종기계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업기술센터 민성식 소장을 비롯한 마늘 관련 행정 담당자들과 남해마늘생산자협회 임원과 회원, 남해마늘작목회 면별 분회장, 마늘계약재배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회는 간단한 내빈 소개에 이어 류성식 조합장의 인사, 민성식 소장의 축사,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과 마늘기계파종 사업 설명으로 이어졌으며 곧바로 마늘파종 기계 시연회를 진행했다.  

류성식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마늘파종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군과 함께 영농인력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력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영농 기계화를 통한 영농부담 해소와 인건비 절감 등의 시책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늘 여기 참석하신 농가와 관계자들께서 마늘의 파종과 멀칭, 약제살포 등을 일괄처리해 효율적인 마늘파종작업을 잘 관찰하셔서 다른 농가에도 널리 알려고 기계화를 통한 효과적인 영농 보급의 첨병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남해농협은 이번 마늘파종 기계 시연회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농가의 요청을 통해 ▲마늘기계 경운과 정지, 마늘파종(피복·골형성·농약살포·파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지 200평 기준 경운(7만 원)과 정지, 마늘파종(5만 원)에 총 12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70%를 새남해농협이 보조하고 30%만 농가가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단 마늘 파종기계 사용되는 비닐과 농약 비용은 농가에서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또 마늘기계화에 사용될 마늘종구는 최대한 물기를 빼야 파종 시 결주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새남해농협은 2년 차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깐마늘 공장보수, 로우더, 수확기, 마늘파종기와 줄기절단기 등 기계장치 구입, 트랙터와 퇴비살포기 등 6종 구입 운영 등을 통해 농가의 효율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