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는 지난 12일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7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임시회 첫날인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0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군수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회기 중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남해군 어르신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조례안 ▲남해군 지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남해군 축제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호우 피해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남해군세 감면 동의안 ▲남해군 작은영화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5건의 안건을 심사 중이다.  

이날 임태식 군의회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안건 심사와 더불어 군정질문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내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예산편성 작업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주요업무계획이 실천을 담보로 한 실효성 있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제 곧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취약지 안전점검 실시 등 재난대비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는 군내 새마을금고 임원진들을 초청해 본회의 방청과 함께 별도 간담회를 가지며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달 18일에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는 올해 첫 군정질문이 있을 예정이다

강대철 의원 자유발언에서 “지족어촌관광단지 활성화” 제기 

이날 1차 본회의에는 강대철 의원과 장행복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강대철 의원은 이날 지족죽방렴 원시어업을 주제로 조성한 ‘지족어촌관광단지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강대철 의원은 “삼동 지족은 지족해협에 국가문화재 명승 제71호 원시어업 죽방렴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군은 지족어촌관광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노력에 반해 당초 예상과 달리 관광객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접근성이 어려워 관광객들이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족어촌관광단지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인 죽방렴을 보호하고 지키면서 관광단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낮은 인지도와 접근성 개선 ▲전시 홍보관의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죽방렴 멸치잡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관광단지 야외공간을 활용한 이색적인 음식점 운영과 버스킹 정기공연 등 먹거리·체험거리 제공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지족어촌관광단지를 지족 구거리 골목상권과 연계한다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체험하고 힐링하는 워케이션 관광지로서 지역경제 부흥에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죽방렴 어업이 있는 지족, 이곳의 풍부한 역사성과 상징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두루 갖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행복 의원, 5분 발언 통해 “남해 향우정착촌 조성” 제안 

이날 장행복 군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남해군 향우정착촌 조성’을 제안했다. 

장행복 군의원은 이날 “올해 여름 여수에 거주하는 출향인들을 만난 적 있다. 여수로 출향한 남해사람들이 대략 2~3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많은 향우들이 고향 남해에 집을 두고 여수로 출퇴근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고 고향에 와서 살고 싶은 분들도 있다고 한다”며 말을 꺼냈다. 

계속해서 장 의원은 “우리 군도 해저터널 시대의 전략 중 하나로 여수·광양 등 산단지역 주민들의 배후주거단지 조성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후주거단지 조성 전략 중 하나로 여수 출향인들을 위한 남해군 향우정착촌 조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일한 교포들을 위한 교포 정착촌인 독일마을을 남해에 조성함으로써 우리 군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여수지역 출향인들을 위한 향우정착촌을 조성해 제2의 독일마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발전전략에도 서면과 남면 일대에 산단배후권 조성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배경이므로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지역 출향인들이 가장 먼저 남해로 와 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처럼 향우정착촌이 조성되면 이들 출향인들의 인적 네트워크 통해 전남 서부권 정주민들의 귀촌 또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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