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여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정부 예산안 반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여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정부 예산안 반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착공과 내년분 건설사업의 예산이 최근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올해 12월부터 착공할 전망이다. 이 사업을 위한 건설현장사무소도 서면 서호마을 일대에 자리할 것으로 논의되고 있어 사업시행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남해군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예산을 포함해 도내 도로사업 국비 예산이 반영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국도 77호선 건설사업비 총 6900여억 원 중 내년 예산은 400억 원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영·호남의 숙원사업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시간을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하는 등 교류와 왕래의 활성화와 사회·경제적 효과 증대 등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여수와 남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전남·경남·부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사업에도 큰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여수시 신덕동에서 남해군 서면을 육상과 해저로 연결하며 총연장 8.085㎞에 이른다. 해저터널 구간은 5.76㎞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영호남 화합과 함께 남해안관광벨트 기반 구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광 핫플레이스인 남해와 여수가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해와 여수 지역의 철도와 항만 등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국제 여객항로가 확장되는 등 직간접적인 사회ㆍ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2020년 경남과 전남, 부산광역시 공동으로 추진해 도출해 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안’
2020년 경남과 전남, 부산광역시 공동으로 추진해 도출해 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안’

이런 확장 분위기 속에서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여수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상생 교류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양 시군은 행정구역을 초월한 상생 발전을 통해 진정한 남해안 시대를 열어갈 비전을 공유하면서 전남과 경남, 여수시와 남해군의 상생 교류협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저터널 시대 대비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도 ‘착착’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남해군은 남해군 발전전략을 위한 용역 조사를 통해 지난 6월 12일 해저터널 시대 남해군의 비전을 발표했다. 군은 이 용역에서 나온 234개 단위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비용 집계, 비용 조달 방법, 사업 우선순위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이 사업들에 대한 군청 내 부서의견을 수렴하여 선도과제를 선정하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과제 위주로 터널 개통 일정을 중심으로 단기·중기로 사업 일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남해군 해저터널팀에 따르면 용역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사업에 드는 비용은 총 3조97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비가 8620억원, 도비 925억원, 군비 4637억원, 민자 2조3555억원, 비용 대책이 확정되지 않은 2038억원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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