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최종학 교수를 초청해 학습 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학생들의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역량을 기르고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린 ‘창선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의 강연자인 최종학 교수는 학부부터 현재까지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는 학부와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해 뛰어난 학습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우수연구상과 우수강의상 여럿과 서울대학교 연구교육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에서 서울대 최종학 교수는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다.

최 교수는 공부를 못하던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이유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노력하던 어린 시절 친구가 자신에게 한 충고와 연관 지어 설명했다. 친구가 “정신 좀 차려라”라고 한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종학 교수는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에게 공부 방법을 물었다고 한다. 친구는 “기초가 없는 사람은 어려운 교재로 공부할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 등의 조언을 해주었다. 강연자는 친구와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성적을 올렸다.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 계획을 지키지 못하기도 했지만 조금 늦은 기한까지 결국 완수하면서 점점 수업이 이해가 되었고 흥미도 생기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또 최 교수는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알려진 인물들의 성공 경험도 학습계획 수립 및 실천 방법과 연관 지어 소개했다. 경영과 관련된 인물도 소개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종교에는 기적이 있을지 몰라도, 경제에는 기적이 없습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를 바꾸어 조언을 전했다. “종교에는 기적이 있을지 몰라도, 여러분 인생에는 기적이 없습니다”라며 지금 노력을 해야한다는 충고를 한 것이다. 

최성기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자극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늘 배운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창선고를 더욱 빛내는 인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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