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파크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인하대학교 박윤식(23) 선수갖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박 선수는 지난달 24일 인하대와 서울대간의 경기에서 1회 2루타, 2회 3루타, 3회 3점 홈런, 5회 안타를 쳐 이같은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서울 미성초등학교 4학년 시절 야구를 시작해 양천중학교와 인천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인하대로 진학하며 유망주로 평가받아온 박 선수는 지난 달 16일에는 프로야구단인 ‘기아타이거즈’의 2차 선수 선발에서 8번으로 낙점 돼 선수계약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박 선수는 “프로 선수로 선발된 이후 첫 경기라 매 경기를 긴장 속에서 치르고 있다”며 “아직은 사이클링히트 기록이 실감나질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첫 사이클링히트이며 이 기록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어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문선엽 선수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대기록이다.

대한야구협회 윤대중 부장은 “야구에서 한 해에 한 번도 힘들다는 ‘사이클링히트’가 올해에만 두 번이나 기록됐고 모두 남해군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나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클링히트(cycling hit)는 타자가 한 게임에서 순서에 관계없이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친 것을 말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