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경남도의원이 최근 경남도와 도내 농업인단체가 함께 한 농정토론회에서 농가소득이 최하위로 집계된 자료를 언급하며 농가소득 증대 등 농업발전을 위해 ‘경남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4일 경상남도청 서부청사에서 경남의 농업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남도와 경상남도농어업인단체연합회가 참여한 ‘경남도 농업예산 증액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류경완 의원은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 경남의 농가소득과 농업소득을 언급하며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경남도의 맞춤형 예산 편성과 이를 위한 농업현장과 행정간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류경완 의원은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경남 농가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전국 평균 4,615만원의 88.9%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경남도 내 농가소득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어 류 의원은 “농가소득의 증대를 위해선 결국 농정예산을 확대해야 하나, 경남도의 농정예산 비중은 9개 광역지자체 중 8위인 6.2%로 낮은 것이 현실이다”며 경상남도의 낮은 농정예산 비중을 지적하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행정에서는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예산 편성 시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류 의원은 경남 농업현장에 맞는 ‘경남형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의 도입과 이를 위한 지방정부의 심도 있는 연구를 요청했다.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으로 생산비조차 나오지 않는 현실일 것”이라 말하며 “농산물의 가격변동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농업소득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의 농업현실에 맞는 농산물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하여 도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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