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한 군내 5개 해수욕장이 지난달 7일 개장해 운영을 마치고 지난 20일 일제히 폐장했다. 올해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절반 정도의 시기를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상주은모래비치 외 다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해군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총 11만636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은 피서객은 6만706명으로 지난해 4만6688명에 비해 약 30% 정도 늘었지만 다른 곳들은 지난해에 비해서도 피서객이 줄었고 평년에 비해서도 적은 인원이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송정솔바람해변은 2만3000명 대, 설리해수욕장은 7000명 대, 사촌해수욕장은 1만5000명 대, 월포·두곡 해수욕장은 8900명 대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줄어든 피서객 인원 수에 따라 해수욕장 주변과 이와 연계된 상가도 여름 피서철 특수를 누리지 못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경남도 단위에서는 남해군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거제시 다음으로 많이 찾은 피서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0일 폐장일까지 51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60만 431명으로, 지난해 71만 306명에 비해 약 15.5% 감소했다. 이 중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11만 270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35만 637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1만 6360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그 외 시군은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순이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