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 전경
남해대학 전경

경남도가 최근 공석이던 남해대학 총장 임용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학 통폐합 추진은 일단 주춤한 상황으로 풀이되지만 경남도가 도립대학의 구조개혁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학 통합을 우려하는 군민들의 불안은 여전한 분위기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의 총장 임용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대학은 전 총장의 중도 사임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공석이 돼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도립거창대학은 전 총장 임기만료로 지난 3월 21일부터 공석인 상태이다. 

경남도는 도립대학 총장 부재로 인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2024년 신입생 모집 등 학사행정과 각종 공모사업 수행 등 도립대학의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총장 임용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임용되는 총장의 임기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도립대학 구조개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로 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대학의 업무상 총장을 임용해서 정상화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지만 경남도가 도립대학의 구조개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5월 ‘도립대학 구조개혁 방안 연구용역’ 계약을 경남연구원과 체결했으며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도립대학 구조개혁을 통한 특성화 발전방안 제시, 구조개혁 기초자료 작성, 도립대학과 지자체 관계자 의견 수렴 및 분석, 유휴 캠퍼스 이용방안 도출 및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 도립대학 총장이 임명되면 대학의 대내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여 기획조정실장과 양 대학 총장, 교무처장, 교육인재담당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열어 현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총장 임용건은 대학 행정공백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도립대학 구조개혁은 지역중심 대학혁신체계(RISE) 추진, 중장기 관점의 도내 현장 기능인력 수급, 기업요구·재교육 수요, 교육부의 전문대학 지원정책 방향 분석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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