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에 건립될 신공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이름 짓자는 대정부 건의안이 제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의회 박춘덕(국민의힘, 창원15) 의원이 ‘가덕도신공항 공식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Yi Sun-sin International Airport)’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명을 딴 공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소구력이 높은 공항 명칭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으로 가덕도와 인접하고 있는 경남은 신공항 건설의 직·간접적인 수혜 대상지다. 향후 진해신항 확장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건의안에는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인 이순신은 수많은 역경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극복해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세계적인 걷기코스로 육성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인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세계인이 입국한다면 충분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우리 수군의 첫 승전지였던 거제 옥포를 비롯해 사천, 고성 당항포, 통영 한산도, 진해 안골포 등 남해안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고, 가덕도는 부산포 해전 승리의 교두보였던 천성진성이 있는 곳이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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