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경남본부(회장 이정록)가 주관하고 유도회 남해지부(유도회장 송월영)가 주최한 ‘성균관유도회 경남본부 제2차 남해지부 지도자 인성교육’ 행사가 지난 23일 남해향교 유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류경완 도의원, 장행복 군의원 등 군내 기관장들과, 이정록 성균관유도회 경남본부회장과 도 유도회 관계자, 성균관유도회 경남본부 남해지회 송월영 회장, 남해향교 박정문 전교를 비롯한 전임 전교와 유도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이정록 유도회 경남본부 회장 인사 ▲송월영 남해지부 회장 축사 ▲박정문 남해향교 전교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교육에서 만성학당 이명성 교수가 ‘오늘날의 유림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정록 경남본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천혜의 자연경관과 고운 인심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고장 남해군에서 유도회 지도자 인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참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유도회 순회교육의 일환으로 남해향교에서 이렇게 인성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전통의 아름다운 풍속과 유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유도회 남해지부 송월영 회장은 환영사에서 “바쁘신 가운데 남해지부를 찾아주신 유도회 경남본부 임원 일동과 남해향교 전교님,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강연이 유교 문화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정문 남해향교 전교는 축사에서 “유도회 경남본부에서 개최하는 유림지도자 인성교육이라는 좋은 교육을 남해에서 갖게 해 주신 유도회 경남본부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참석 유림 모두가 인성교육이라는 좋은 선물을 한 아름씩 받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명성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는 혼이 없는 사람, 혼이 없는 교육, 혼이 없는 정치, 혼이 없는 종교, 혼이 없는 사상으로 사회가 지탱되어 나아갈 길을 잃고 있다. 유학마저 미미한 무용지물로 화하고 있으니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유가의 후손인 우리들이 이제는 모든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말고 앞장서서 처리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부터 행동하는 유림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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