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주년 지일기념을 경축하는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전 11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되었다. 오전 11시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 관장이 집례를 맡았고 수정당 김명덕 여성회 본부 부회장이 청수봉전을 하였으며, 여성회본부 성수당 박징재 회장의 경전봉독(수심정기)이 있었다.

광암 박상종(설천면 향우)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혜월신사님 도통 이어받으신 지 160주년! 한울님의 감응으로 천도속에 사는 기쁨을 터득하며 스승님의 은혜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16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밖으로는 넓은 세계와 순간순간 연결되어 있고 안으로는 자유로운 의지로 자유롭게 신앙하며 자유롭게 삶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 안에 인간의 존엄함이 역력히 우선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중략) 신사님 삶의 궤적 위에 몇 가지 물음을 얹어 봅니다. 이 시간에도 인간의 존엄함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외치며 곳곳에서 생명 운동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울님의 간절한 소망은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실현됩니다. 부디 뜨겁게 달구어진 그릇의 단단함과 한울님 가르침으로 얻은 기쁨과 신령함으로 이 시대를 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나를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한울세상을 이루어내길 심고합니다”라고 지일기념일의 소회를 전했다.

기념사 후에는 천덕송 합송을 하고 기념식을 마쳤다. 곧바로 인터넷 천도교신문 개국 봉고식도 이어졌다. 

용암 주용덕 종무원장은 “오늘 해월 신사 승통 160주년 지일 기념을 맞이하여,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한결같이 도를 펼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해월신사님의 그 불굴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무극대도를 온 천하에 알릴 수 있는 인터넷 천도교신문을 개국하게 되었음을 고한다”며 “인터넷 천도교신문을 통해 온 세상 사람들에게 사인여천의 진리가 널리 알려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부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는 천도교 대학생단 단장인 이상미 동덕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연합합창단 ‘샘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삼경합창단의 ‘해월신사 가신 길’, 그리고 역사청소년합창단의 ‘행복을 주는 사람’, ‘오버더 레인보우’, ‘해월 최시형’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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