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별미 여름철 햇전어의 계절이 돌아와 최근 남해읍 선소마을이 부산했다. 

남해읍 ‘선소마을 제2회 전어판매 행사’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선소마을 수협 활어위판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해 첫 행사로 각광을 받은 바 있는 선소 전어판매행사는 선소마을회(이장 김현옥)가 주관하고 선소마을회 어촌계(어촌계장 류홍석)·청년회(청년회장 김봉태)·부녀회(부녀회장 정두례)가 주최했으며 선소마을 정규현 개발위원장과 김영주 지도자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고 협력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선소마을 전어 위판장에는 싱싱한 전어회와 전어회무침, 전어구이 등 쫄깃하게 식감 좋은 전어 메뉴가 조리된 상태로 현장에서 팔리고 있어 찾아온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판매행사 첫날에는 햇전어 판매행사를 축하하고 맛보기 위해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군내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군내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찾아들었다. 올해도 날씨는 고온으로 햇빛이 따갑고 무더웠지만 햇전어 판매 소식을 듣고 선소판매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군민들은 맛있게 썰고 무쳐 남해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전어회를 마음껏 맛볼 수 있고, 넓고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도 함께 감상하면서 어울림의 장을 만들었다. 

전어는 보통 10월을 전후해 가을에 많이 먹지만 남해에서는 최근 금어기가 풀리면서 선소마을어촌계와 주민들은 햇전어를 잡아 조리해 판매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  

판매행사 기간 중 뜨거운 햇살이 줄어드는 저녁시간에는 판매장에 마련한 작은 무대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노래와 춤 등 공연으로 햇전어 판매를 축하하고 판매장을 찾은 손님들을 흥겹게 했다. 

선소마을 관계자는 “남해 강진만 선소마을 전어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별미요 특산물이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밀려드는 주문으로 전어 물량이 부족할 지경이었는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선소 전어를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가 두 번째 행사인데 선소마을 전어판매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전어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남해 선소 전어를 많이 애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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