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일고(교장 정형석)는 지난 19일 강당에서 ‘하!하!하! 교내 합창제(하모니로 하나 되는 하계방학 합창제)’를 개최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공감하고 노래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내 합창제에는 1, 2학년 총 12개 반의 모든 학생들이 참가해 지정곡 ‘남촌’(1학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2학년) 외 각 학급별 자유곡 1곡을 아름다운 화음과 재기발랄한 안무로 선보였다. 

학생들은 음악시간과 학급자치활동 시간을 이용해 자유곡 선정부터 지휘와 반주, 안무까지 기획하면서 저마다의 끼와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담임, 부담임교사도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서 발표하면서 행사를 더욱 뜻깊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특별 출연으로 앙상블리안이 공연에 참여해 ‘썸머’, ‘쇼팽 연습곡 5번’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오 솔레미오’, ‘청산에 살리라’, ‘축배의 노래’ 등의 곡을 노래해 큰 갈채를 받았다.

합창제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 간에 마음이 상한 적도 있었지만, 서로 배려하고 격려해 주면서 만족할 만한 무대를 끝낸 것 같아 뿌듯하다. 소통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노래로 하나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형석 교장은 “어릴 적 친구들과 합창제를 준비하고 발표했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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