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호우로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향토장학금 기탁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남해군향토장학회는 남해유자빵(대표 홍선표) 100만 원, 상주번영회 100만 원, 전 고현통합면대장 허경욱 씨 100만 원, 제18회남해마늘한우축제 유럽인남해씨푸드존 운영업체 100만 원, 남해축산업협동조합에서 200만 원의 향토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남해유자빵 홍선표 대표는 남해군청을 방문해 향토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하였다. 홍선표 대표는 제18회 남해마늘한우축제 기간에 남해유자빵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 후학들을 위해 기탁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울 때 아들이 향토장학금을 받았는데 정말 고마웠다”며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선표 대표는 매년 남해마늘한우축제의 수익을 기탁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총 55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7일 상주번영회가 상주해수욕장 개장식에서 향토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남철 번영회장은 “무더운 여름임에도 공부에 매진하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시원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상주번영회는 2004년부터 꾸준히 기부에 동참해 총 1020만 원을 기탁하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 전 고현통합면대장 허경욱 씨가 남해군청을 방문해 향토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전 고현통합면대장 허경욱 씨는 “평생을 국가를 위해 군인생활을 했으며, 퇴직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로 마무리 하고자 남해 아이들의 교육에 보탬이 되는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경욱 면대장은 남해읍, 고현면, 설천면의 통합 면대장으로 1985년 임관해 지난달 30일자로 정년퇴직을 했다.

같은 날 제18회남해마늘한우축제장에서 유럽인남해씨푸드존을 운영한 4개업체가 향토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단체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산학협력단(김석영 단장 및 학교 학생)과 피자피네 미조점(이재형), 남해다카페(여인기), 화전주택(이세한)으로 구성돼 있다. 이재형(피자피네 미조점), 여인기(남해다카페), 이세한(화전주택) 대표는 지역 내 MZ세대 셰프로 유명하다.

이어서 남해축산업협동조합 최종열 조합장이 남해군청을 방문해 향토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최종열 조합장은 “이번 남해마늘한우축제기간동안 한우 판매 부스를 운영해 얻은 수입의 일부를 후학들이 밝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쓰이기를 바라며 장학금으로 기탁한다”고 밝혔다. 남해축산업협동조합은 전국한우협회남해군지부 및 한우농가와 함께 매년 남해마늘한우축제기간동안 축제를 즐기는 군민 및 방문객들을 위해 남해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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