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남해군지회(회장 정철) 새마을지도자 26명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몽골 보르노르군과 에르덴군을 찾아 해외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보르노르군과 에르덴군의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 관리할 수 있는 개인용 혈압기(184개/920만 원 상당)와 구급약 등을 전달했으며,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심기 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했다.

보르노르군과 에르덴군은 지난해 11월 남해군과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도시로 농업, 경제, 문화, 인적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르노르군에서는 남해군에서 온 귀한 손님들을 위해 해마다 몽골 전역에 걸쳐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인 ‘나담’이라는 전통축제를 하루 연기하여 새마을지도자들이 몽골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바다르치 온다르흐빌렉 보르노르 군수는 “우리 군민들을 위해 귀한 의료기기와 구급약을 선물해 주시고, 몽골의 자연환경을 위해 나무심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새마을운동은 몽골에서도 배우고 있는 잘살기 운동이다. 남해군 새마을지도자들과 오래도록 교류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르덴군에서는 혈압기 전달식에 앞서 남해군 손님들을 위해 민속노래와 몽골춤, 전통악기인 마두금 연주와 허르헉 등 몽골전통 음식과 문화로 환대했다.

아유시 뭉궁바야르 에르덴 군수는 “몽골인들은 유목문화의 특성상 고혈압 등의 건강문제가 있다”며 “혈압기와 구급약을 지원해 주셔서 군민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심기로 새마을운동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남해군과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철 지회장은 “남해군과 우호증진을 위해 교류하고 있는 몽골의 보르노르군과 에르덴군을 위해 바쁜 생업을 잠시 뒤로 하고 많은 자부담에도 기꺼이 참석해 주신 남해군 새마을지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몽골에도 새마을운동이 오래전부터 보급되어 꾸준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보르노르군과 에르덴군도 새마을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우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