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는 지난 25일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31일까지 7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임시회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69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휴회의 건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중 군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할 안건으로 ‘기획·행정위’에는 ▲남해군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 등 단체장 제출 조례 5건과 ▲2023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이 상정됐으며 ‘산업·건설위’ 장영자 의원이 발의한 ▲남해군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안과 ▲남해군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단체장 제출 조례 4건이 상정됐다. 

이번에 임태식 의장의 청가에 따라 본회의를 진행한 정영란 부의장은 “제9대 남해군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일 이어지는 장마와 폭우에 대비해 취약계층과 현장 근무자 보호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최준환)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김태석) 등 군내 10개 보훈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본회의 방청과 함께 별도 간담회를 가지고 보훈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행복 의원 자유발언 통해 “남해읍 관광 개발 정책” 제안 

이번 1차 본회의에는 총 3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장행복 의원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 개막을 앞두고 “다시 찾는 남해읍, 붐비는 남해읍”을 위한 ‘남해읍 미래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관광정책’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여수시에 비해 부족한 관광인프라,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관광객이 여수 쪽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남해읍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청사진이 필요하다. 남해유배문학관 주변 야외 축제장 조성을 통한 문화예술 공연, 음악회 등을 상설화하고 읍 일원에 갯벌체험, 관광명소와 문화유산 가상현실 투어 등 체험 서비스를 개발해 매력적인 관광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형행사 개최가 가능한 공간 마련 ▲소입현 주변 산들을 정비해 주차장, 산책로, 꽃길 등 기반시설 구축 ▲소입현 군둔산에서 쇠섬까지 육해상 짚라인 연결, 군둔산 정상까지 모노레일 설치 등 체험관광 제공 ▲제석산 전망대 설치와 유리잔도 걷기 ▲섬호마을 갯벌체험 및 카약 체험과 연계한 횟집타운과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을 제안하면서 “남해유배문학관과 군둔산, 쇠섬을 기점으로 하는 관광상품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주변 상가와 전통시장도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남해읍을 종합 관광레저타운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식 의원 “남해군 전입 직장인 주거공간 건립” 제안 

이날 박종식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군청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입 직장인 주거공간 건립’을 요청했다.  

박종식 의원은 “남해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고 경남에서는 합천군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화율이 높다”며 “군청 등 관광서, 공공기관, 학교, 금융기관,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 상당수가 관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이 부족해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남해군에서도 숙소를 건립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박종식 의원은 “남해군을 이끌어 가는 주요 기관단체의 직원들과 새내기 직장인들이 생활여건 문제로 근무를 꺼리거나 직장을 포기한다면 지역주민들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올해 1월 완공한 진도군 공무원 숙소는 원룸 형태의 40세대로 구성되어 젊은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며 “숙소 건립을 위해 남변리의 청사신축용 이주대책부지와 유휴 군유지를 활용하고 지역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해 임대용 원룸이나 공동주택을 신축한다면 군내 직장인들의 숙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복만 의원 자유발언에서 “공영주차장 활성화 해야” 

하복만 의원은 이번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군내 공영주차장 관리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하복만 의원은 “우리 군은 협소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주차 문제가 타지역보다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현재 공영주차장 12개소를 운영 중인데 그중 7개소가 남해읍에 있다”며 “군에서 공영주차장을 민간 위탁 관리하면서 일부 불합리하게 운영하는 부분이 있다. 이 중 읍 아산 공영주차장도 민간 위탁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는 월 주차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개인 차량번호를 주차장에 표시해 마치 개인 주차장처럼 사용하면서 일반인이 주차를 못 하게끔 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하 의원은 “공영주차장은 공익을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모든 군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아야 하며 특정 개인이나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며 “군은 공영주차장 관리가 불합리하게 되지 않도록 세심한 행정지도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하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만든 터미널 공영주차장이 “평소에는 텅 비어 있다면 그것은 비효율적이다. 특히 이곳을 유료로 전환한 이후 주차장 이용율이 낮고 도로의 불법주차가 늘었다”며 “군은 터미널 공영주차장의 이용객이 낮은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고 불법주정차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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