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초등학교(교장 하남칠)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1, 2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2023년 보물섬행복교육지구 마을배움터(학교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주제는 ‘흥겨운 우리 마을 세시풍속과 두레농사’이다. 두레농사와 연관된 우리 지역 세시풍속을 익히며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대해 알아가고 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이상호 마을교사와 서진미 보조강사, 1~2학년 담임교사가 협력해 수업을 계획하고 운영한다.

지난 6일에는 남해에서 하는 농사를 알아보고 농사 동작을 응용하여 소고춤 동작을 만들어 소고춤으로 표현했다. 우리 조상이 농사일하는 동작과 전쟁 때 사용하는 창과 방패를 소고춤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매우 놀라워했다. 줄을 지어 자신이 만든 소고춤을 추는 학생들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이었다.

지난달인 6월 수업에서는 옛사람 되어 보릿대춤 추기, 여름에 수확하는 곡식과 농사 도구의 쓰임새를 알아보고 타작 소리와 검불 날리는 소리를 배워 부르기, 도리깨를 직접 만들어 장단에 맞춰 소리하며 수확한 밀을 타작하고 이웃과 나누어 먹기 등 알차고 생동감 있는 마을교육을 실현했다.

한편 상주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할머니가 들려주는 상주마을 이야기와 마을 속 숨겨진 보물 찾기, 멸치잡이와 전어잡이 소리, 벼 터는 소리,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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