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남해군의회가 지난해 7월 개원한 이래 1년간 11회의 회기를 통해 234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펼쳤다. 

남해군의회에 따르면, 제9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8회 등 모두 11회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141건, 예ㆍ결산안 6건, 동의·결의안 12건, 기타 75건 등 모두 23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141건 중에는 의원들이 직접 검토하고 발의한 의원발의 건수도 12건이 포함됐다. 

군의회는 본회의를 통해 소속 의원 개개인이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5분발언도 모두 20건을 진행해 군정 운영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군정사무 전반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의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52건의 조치요구사항을 도출해 조치하도록 했다. 

군내 현안 해결에도 열성 쏟아 

또한 군의회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과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 및 건립에 따른 진행 과정’ 등 두 건의 군정현안에 대해 집행부 공무원을 본회의에 출석시켜 사업 추진 상황과 진행상 문제점에 대해 군정질문을 하면서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군민들의 의혹과 궁금증 해소에도 노력해 왔다. 

아울러 군민들의 현안 해결과 정부대응 촉구활동도 전개했다. 남해변전소로 인해 고통받아 왔던 심천마을 주민들의 고통 해소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남해변전소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한전과 관련 부처에 이전을 촉구했으며, 경남도의 거창대와 남해대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거창·남해 도립대학 통합 반대 촉구 결의안’을 통해 군민들의 의지를 경남도에 강력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및 정부의 대응 촉구 결의안’을 통해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들의 생존권 보호에도 앞장섰다.

의원연구단체 결성 등 정책개발에 역점 활동

제9대 남해군의회는 ‘새롭게 뛰는 의회, 군민이 감동하는 의회’라는 의정목표 아래 ‘군민을 섬기는, 군민과 소통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현장 중심의 일하는 의회’라는 의정방침을 세우고 지난 1년간 민의 대변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도 이끌었다.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개발을 위해 남해군의회 최초로 ‘연실연구회’라는 의원연구단체를 결성하여 ‘남해군 생활 밀착형 드론, 항공 연구’라는 주제로 드론을 이용해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군의회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해외연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의원 개개인이 연수 보고서를 작성했을 뿐 아니라 공무원과 유관기관 단체, 지역주민, 언론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해외연수 결과보고회도 열어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군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도 가졌다. 

군민들의 여론을 파악해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군민 여론조사도 군의회 최초로 실시했다. 남해마늘연구소의 운영과 예산지원에 대한 군민들의 여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18세 이상 남해군민 516명을 대상으로 1:1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남해마늘연구소 출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남해마늘연구소의 혁신안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수시로 발생하는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매 회기 때마다 분야별 기관단체 임원들을 초청해 본회의 방청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의회 기능과 역할을 홍보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도 마련해 왔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남해군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 발의를 통해 의회 자체에서 의원이 출석 정지 등의 징계를 받으면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제한하도록 해 군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정노력도 기울여 왔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라 의회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 시점에 9개 의회가 출범하게 되어 지난 1년은 새롭고 도전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힘써 왔다”며 “군민 모두가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고 군민과 소통하고 공정한, 현장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 다가올 미래에 남해군이 남해안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우뚝 설 수 있도록 남해군의회가 군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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