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는 물론 고령농 위주의 작목반이 처한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 및 광역살포기를 투입하여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친환경 공동방제 면적은 63만㎡로 남면 남구·북구, 서면 서호마을을 시작으로 지난 10일부터 오늘(14일)까지 5일간 관내 10여 곳의 친환경농업단지에 광역살포기 및 드론이 집중 투입되며, 2~3차 공동방제는 향후 7월 하순경 (사)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 및 작목반장과 함께 방제 일정과 방법, 약제 등을 협의하여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광역살포기와 드론 방제는 먹노린재·도열병·혹명나방 등 벼에 치명적인 병해충을 방제하는 데 높은 효율을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 공동방제 대상은 기본적으로 친환경 인증작목반 및 농가이나, 친환경 인증필지 연접한 곳이나 인증 준비단계 벼 재배농가 중 항공방제가 어려운 경우에도 지원 가능하다.

남해군은 이번 친환경 공동방제로 병해충 밀도를 최소화시켜 친환경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는 한편 노동력 부족 현상까지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광수 농업기술과장은 “장마철에는 공동방제 일정을 잡는 것이 매우 힘들지만, 기상 상황에 맞게 즉각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농업인들께서도 수시로 자신의 논을 살펴 병해충 발생 시 즉각 자가방제도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 공동방제를 위해 올해 총 4800여 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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