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본격적인 고품질 미니단호박 출하를 맞아 달고 맛있는 명품 미니단호박 생산을 위해서 농가들에게 수확 및 후숙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 미니단호박은 대부분 ‘보우짱’ 품종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일반 단호박에 비해 남해군 기후에 잘 맞고,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밤맛이 나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미니단호박은 1인 가구 등 개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직거래 판로를 넘어 최근 농가 단위로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인터넷 등 SNS를 통해 판매되는 비중이 늘고 소매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품목이 됐다.

남해 미니단호박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며, 재배면적도 해마다 늘어 올해는 226㏊로 작년 214㏊보다 12㏊가 증가하였다. 6월 중하순부터 7월 초까지 수확하는 미니단호박은 일주일 가량의 후숙기간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수확적기는 착과 후 45~50일이며, 과병부(꼭지)가 세로줄 모양으로 코르크화가 형성되므로 전체 과병부(꼭지)가 완전히 코르크화된 것을 수확하여야 하며, 만져보아 과육이 단단하고 무거운 것을 수확하되, 미성숙과나 기형과 등은 철저히 선별해서 정상과만 출하해야 한다. 

만일, 착과 후 60일이 지나 수확하게 되면 비록 당도는 높으나 외관이 좋지 못하고 분질성이 떨어져 상품성이 떨어지니 꼭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또, 단호박은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착과되므로 수확 역시 줄기 아래쪽에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확 시 날씨도 중요한데 비 오는 날에 수확 작업을 하면 과병부(꼭지) 절단면에 균이 침입하여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에는 후숙을 하여야 큐어링(아물이)이 되어 저장성이 좋아지고, 당도가 올라가 맛이 좋다. 그 방법은 단호박 표면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없애고, 서늘한 그늘에서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 상태로 꼭지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하여 7~10일 보관하며 출하하면 된다.

민성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미니단호박은 성숙과 수확, 수확 후 후숙으로 품질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며 “올바른 마지막 관리를 통해 고품질 단호박 출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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