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남해포럼 정기세미나가 120여 명의 초청인사와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띠게 진행됐다
보물섬남해포럼 정기세미나가 120여 명의 초청인사와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띠게 진행됐다

보물섬남해포럼(대표 공명수)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인구절벽 시대 귀농·귀촌 이주 정책의 과제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하영제·김두관 국회의원, 류삼남, 류동길. 김동규. 유광사·백상래 고문.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장, 공명수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장충남 남해군수,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와 초청인사 및 향우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장충남 남해군수, 김두관·하영제 국회의원,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류삼남 전 해수부장관,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장, 유광사 여성병원 원장이 인사말을 했다. 이날 특히 보물섬남해포럼의 발족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참석해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으며 3시간 30분 동안 계속된 세미나를 지켜보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2023년 보물섬포럼 정기세미나 개회 모습
2023년 보물섬포럼 정기세미나 개회 모습

‘인구절벽 시대에 농어촌 이주 정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명수 포럼대표의 기조발제에 이어 최예술 박사(국토연구원)의 ‘정부의 귀농·귀촌 이주 정책의 당면과제와 발전방안’, 이미홍 박사(LH토지주택연구원)의 ‘농촌 맞춤형 지역 재생사업 추진 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공명수 대표는 정부의 농어촌 이주 정책의 우선 목표를 귀촌 활성화 정책에 두는 것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 LH공사의 공익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귀촌인(은퇴자)의 4대 보험 혜택 등 정책적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예술 박사는 귀농·귀촌에 대한 정책 차별화, 귀촌인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 및 다각화, 귀농·귀촌인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의 다양화, 그리고 다부처 협업사업과 중앙부처-지자체 연계사업 발굴 및 실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종합토론 류동길 교수 및 토론자들
종합토론 류동길 교수 및 토론자들

이미홍 실장은 LH공사의 경영 방향과 관련하여 강소도시, 낙후지역 육성, 지역 일자리 사업 재구조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인구 댐으로서의 읍·면 지역의 권역별 연계 개발의 사례로 ‘함양 서하초’ 살리기 사업을 제시하였다. 특히 LH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사업 모델 및 선결과제로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조성사업과 작은 학교 살리기 등을 강조하였다.

이들의 발표에 이어 이용택 교수(한밭대) 사회로 심재헌 센터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임미화 교수(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고정희 교수(대진대 미래평생학습부), 박순신 대표이사(도시재생전문기업 ㈜이너시티)의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류동길 명예교수(숭실대)의 사회로 진행했다. 류 교수는 환경변화에 군단위의 지자체가 대응하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오늘 발표는 그 자체로서 좋았지만 환경변화에 남해군이 어떻게 대응해서 발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종합토론에서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토론자에게 주문했다. 

공명수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공명수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김동규 교수는 남해를 실버타운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주문했고, 김호정 변호사는 남해를 자연과 역사, 문화 지역으로 발전시키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노성 대표는 어업 관련 발전방안을, 김종호 교수는 남해에 기업유치 방안이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고, 박남태 교수는 남해가 가진 천혜의 환경을 건강한 삶과 연관시키는 치유산업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으로 관심을 끌었다. 방청석에 있던 조정흠 사장은 남해의 농수산물을 제조·가공해서 이를 상품화하는 개발팀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면 남해의 관련자들이 상품의 제조·가공자이면서 판매자가 되고 또 수요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발표 및 토론 모습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발표 및 토론 모습

남해군을 떠올리면 가슴이 뛰고 때로는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인구소멸·지방소멸 시대에 남해가 살아남아 발전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닥치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지만 우선 남해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부터 서둘러 보자. 구두공장 사장은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만들지 않고 손님 발에 맞는 구두를 만든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자연과 인심,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종합토론을 맡은 류 교수의 희망적 언급이었다.

장충남 군수는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해군을 살리고 남해군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보물섬남해포럼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제시해 주는 좋은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겠으며 이 자리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우러지길 기원한다. 앞으로 포럼에서 논의되는 과제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다.

오늘 하루는 남해를 사랑하고 남해발전방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남해포럼 정기세미나를 마치고 국회 근처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면서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향우들 모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다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기자의 마음 또한 한없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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