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전라북도 자연보호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자연보호연맹 남해군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6회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영호남 세미나’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남해문화센터 및 남해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기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 개회식에는 장충남 군수, 임태식 의장,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 류경완 도의원, 손병일 경상남도 자연보호협의회장, 정창수 전라북도 자연보호협의회장을 비롯해 영·호남 자연보호협의회 지도위원 및 관내기관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협의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전북에서는 익산시, 순창군, 남원시, 완산구, 정읍시, 덕진구, 김제시, 임실군 협의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27일 개회식은 개회선언, 자연보호헌장 낭독, 자연보호연맹 경남도협의회 연혁보고, 손병일 경남자연보호협의회장의 대회사, 내빈 축사, 경남과 전북 회원들의 인사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미나 시간에 서재심 강사와 장성래 강사의 특강, 자연보호 관련 전북·경남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병진 자연보호연맹남해군협의회장은 “제26회 자연보호 영·호남 교류행사는 지난 1998년에 시작돼 올해까지 긴 역사를 가지며 지역의 벽을 허물어 자연보호와 후손들을 위한 대의로 하나가 되는 화합과 번영의 장이 되어 왔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기행이다. 남해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의 전적지이며 과거 한양에서 귀양을 와서 유배생활을 하던 유배지이고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이처럼 문화유산을 잘 간직하고 지키는 것도 자연보호 활동의 일환이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과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손병일 자연보호연맹경남도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록의 계절이자 호국보훈의 달이며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에 이곳 남해군에서 영·호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호남 세미나는 오랜 역사를 통해 경남과 전북 협의회가 격년제로 꾸준히 개최하면서 교류를 돈독히 하고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사회통합과 자연보호운동에 큰 활력이 되어 왔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한려수도를 품은 남해의 문화 유적지, 역사 탐방 등으로 자연보호 지도위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아름다운 우정을 많이 나누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수 자연보호연맹전라북도협의회장은 이번 답사를 통해 “올해로 26회째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에 아름다운 도시, 천혜의 도시인 남해군에서 영호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계는 자연 앞에서 하나이다. 그동안 자연보호협의회는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로 자원봉사를 최우선으로 해 왔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라는 슬로건을 기본으로 하나뿐인 지구를 가꾸고 미래의 환경보호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 회원들이 앞장서서 자연환경과 탄소중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이튿날인 지난 28일에는 남해군내 문화유적지와 자연 생태탐방, 유람선 노량해전 탐방 등 남해군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져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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