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공원역 2번 출구는 많은 산행인들로 북적거린다. 약속시간인 오전 10시,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 6월 정기산행에 42명의 향우들이 참가해 주셨다. 

장마가 밀어올리는 습도와 뜨거운 열기로 산행 시작부터 눅눅한 걸음이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단체사진을 담고 산행 들머리에서 산악대장의 코스 설명을 듣고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 코스는 과천대공원에서 시작하여 과천 매봉, 이수봉, 옛골로 하산을 하는 일정이다. 잠시 아스팔트 길을 걷고 숲으로 접어들자 길은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했다. 산행 코스는 어렵진 않았지만 높은 습도로 걸음이 속도가 나질 않고 느려지고 쉬는 시간이 잦아진다. 다리에 쥐가 난 분도 있어 다리의 고통을 풀기 위해 함께 애쓰는 모습이 훈훈하다.

매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이수봉으로 출발하여 오후 1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점심 자리를 폈다. 개미가 있는 갈치젓에, 싱싱한 야채에 맛깔난 점심이다. 여유롭게 점심을 하고 이수봉에서 단체사진을 담고 옛골로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옛골까지 약 3km 정도를 걸어야 하는 길이다. 이수봉까지 오는 길보다 편안하고 내리막길이어서 수월한 길이지만 하산 길은 예상보다 길게 이어졌다. 하산점인 옛골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20분으로 예정보다 2시간 가량이 더 걸렸다. 

공도윤 남면 산악대장이 미리 예약해 놓은 장소에서 뒤풀이를 하며 오늘 산행에 참석을 한 분들을 소개했다. 박미선 군향우산악회 회장의 건배사로 6월 정기산행을 마무리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7월 정기산행은 소리산(물놀이)이다. 

/ 정상범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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